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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울릉도 차박 여행 첫 날, 울릉도 한 바퀴 일주 여행 코스 추천!

by 마리콩깍지 2022.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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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울릉도

하루만에 돌아보는 울릉도.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면 충분하게 자유 여행으로 주요 관광지를 모두 돌아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해보자. 내가 어느정도 여유롭게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만에 돌아봤던 울릉도 관광 코스다.

     

    사동항, 울릉 크루즈의 선착장

    아침 일찍 섬에 도착했다. 뭘할지 고민하다가 제일 먼저 목욕을 하러가기로 했다. 날씨는 아직 해무가 조금 껴있었고, 먼 바다는 맑아 보이나, 섬 자체는 조금 구름이 낀 하늘이었다. 이번에 차박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가장 먼저 고민한 것이 씻는 것과 용변에 대한 고민이었는데, 용변에 대한 고민은 금새 해소되었다. 이유는 있다가 작성하겠다. 씻는 것은 우선 저녁에는 간단히 세안과 이만 닦고 자고, 매일 아침에 도동에 있는 해수 목욕탕을 가는 것으로 생각해 두었다. 그래서 배에서 내리자 마자 바로 도동에 있는 해수탕으로 가기로 했다.

     

    차가 나왔다.

    포항에서 선적할 때 차를 늦게 실은 편이었는데, 배에서 하선해서 차가 나오는데 까지 20분정도 기다렸다. 생각보다는 꽤 금새 나오는 것 같았다. 웃기긴 하지만 내리고서 차가 언제 나오나 기록을 해뒀었는데, 나는 6시 37분부터 차량대기를 했고, 차는 6시 58분에 나왔다. 딱 20분정도 기다렸나보다. 

    나가는 날 보자

    밤새 자느라 잘 타고 왔던 배를 두고 도동항으로 목욕을 하기위해 향한다. 

    울릉도의 번화가, 도동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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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욕탕을 찾아서

    도동항 근처에 주차를 하고 약간의 언덕을 오르다보면 목욕탕 간판을 볼 수 있다. 밤 새 아무래도 배에서 쩔어있던 느낌이 있어서 제일 먼저 씻고 싶은 생각이 컸다. 이번 차박을 하면서 매일 아침마다 와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었다. 탕은 총 4개가 있다. 해수온탕, 냉탕, 그리고 봉래폭포수 온탕, 냉탕이다. 탕의 규모는 크지 않으나 사람이 많지 않았기에 사용하는데는 충분했다. 해수 온탕 냉탕이 다 있다는 점이 마음에 꽤나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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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동 전경

    목욕을 개운하게 하고 나왔다. 배도 고팠으나, 날도 많이 갰고, 한번 근처를 둘러보기로 한다. 시간은 9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다.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도동에서 출발하는 섬일주 페리를 타려고 줄을 선 사람들도 많았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해안산책로도 멋있었다. 동네 어르신들 같은데 항 바로 옆에서 무언가 잡으려고 낚시도 하고 계셨다. 그냥 평화로운 느낌이다. 도동 구경을 마무리하고 섬을 한 바퀴 도는 일정을 시작했다. 섬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기로 한다.

     

    시끌 벅적한 저동항

    저동항 전경

    도동에서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바로 옆에 있는 저동항으로 향했다. 원래대로면 저동에서 독도가는 배를 타고 독도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안타깝게도 내가 독도를 가는날 날씨가 좋지 않아서 독도는 가지 못하고 배편이 취소 되었었다. 날이 점점 맑아져서 기분이 좋았다. 도동에서도 한시간정도 도동항 옆에 있는 산책로를 걸으며 구경했다. 

    도동항 산책로

    도동항 바로 옆으로 바다 위로 펼쳐진 길지 않은 산책로가 있다. 여기서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바다쪽에 해가 떠있어서 육지쪽은 쨍하게 멋진 색상을 담을 수 있었는데, 바다쪽은 역광이면서 구름이 낀 허연 하늘이라서 조금 사진찍는게 어렵긴했다. 

    구름사이로 떨어지는 태양

    맘에 드는 사진이다. 구름 사이로 햇빛이 쏟아지고, 등대로 향해 걷는 사람들, 그리고 그위를 날고 있는 갈매기들까지 구도가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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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한참 찍다가 다시 역 시계 방향으로 차를 몰고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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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도 차박의 성지, 와달리 휴게소

    와달리 휴게소 전경. 잘 찍은 것 같다.

    울릉도 차박의 성지라 불리는 와달리 휴게소가 다음 방문지 였다. 도동, 저동에 이어서 다음에 멈출만한 장소가 여기였다. 내수전 터널을 지나서, 와달리 터널을 들어가기 전, 그 사이에 위치한 휴게소다. 차를 주차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과, 늘 깨끗하게 관리되는 화장실, 그리고 화장실 옆으로 있는 분리수거를 할 수 있는 쓰레기통이 매력인 듯 하다. 

    죽도가 정면에!

    와달리 휴게소가 차박인들에게 유명한 까닭은 아무래도 위에 언급한 시설과 함께 바로 바다전경을 언덕위에서 볼 수 있는 점인듯 하다. 그리고 역시 바로 정면으로 보이는 죽도도 영향이 있는 듯하다. 아침에 일출 시간에 죽도 위로 떠오르는 해를 보는 것 또한 큰 매력이라고 한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고, 오늘 날씨가 맑을 예정이라고 하여 가능하면 최대한 많은 곳을 돌아보고 싶었기에 바로 차박 세팅을 하지는 않았다.

    죽도 드론 영상

    죽도 영상도 한번 찍어봤는데 같이 올려본다. 오랫만에 드론을 날릴 수 있어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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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도 찍고, 드론도 날리고 즐거운 휴게소였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한 대의 차량만 차박을 하고 있는 듯 했고, 차들이 없었다. 아니면 다른 차들이 원래 없는 것인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오랫만에 열심히 드론도 날려보고, 사진도 찍었다. 사동항 쪽에 공항을 짓고 있는 것 같았는데, 이제 생각해보니 공항이 지어지고 나서는 드론을 날리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공항이 생기기전에 와서 드론을 날려볼 수 있었던게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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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달리 휴게소 전경

    와달리 휴게소는 양쪽 방향으로 모두 휴게소가 있다. 울릉도를 시계 역 방향으로 돌다가 나오는 곧이 바다 향이며, 반대편은 큰 언덕 골짜기 밑에 휴게소가 있어서 암석이 떨어질까 걱정되기도 한다. 마운틴뷰가 아닌 절벽뷰다. 이 후, 이날 차박을 위해 와달리를 다시 찾게 되고, 나는 절벽뷰 밑이 조금 더 어둡고 조용해서 절벽뷰를 보며 차박을 하게 된다.

    삼선암, 울릉도의 포토스팟

    삼선암 드론 사진

    와달리 휴게소를 지나 얼마 가지 않으면 관음도를 살짝 지나 삼선암이 나온다. 삼선암 근처로 가면 차로 변으로 작게 작게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울릉도에 있으면서 울릉도를 총 5바퀴 돌았는데, 매번 삼선암 쪽을 지날 때마다 대부분의 패키지로 여행을 온 관광객들은 관음도 근처에 큰 버스를 주차할 수 있는 곳에서 내려서 관음도를 보곤했다. 삼선암 쪽에는 아무래도 큰 차량을 주차할만한 공간이 없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스노클링인지 프리다이빙인지

    삼선암 근처에서는 스노클을 하는 듯 사람들이 웻수트를 입고 물속에 있었고, 또 카약을 타고 삼선암 주위를 도는 액티비티를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차를 싣고 올때, 꽤 많은 차들이 루프에 카약을 실어서 오는 것을 봤는데, 아마 그 분들이지 않나 싶다. 카약이 있다면 참 즐거운 액티비티가 될 수 있겠구나 싶긴했다. 

    카약커?라고 하는가

    나도 한번 타봤으면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날도 좋고 물도 크게 위험하지 않았고 그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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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3개의 봉우리가 삼선암이다. 그 외 촬영한 사진들.

    왜 두개 봉우리밖에 안보이는데 삼선암이라고 하는지 궁금했다면 저 옆에 하나 툭 튀어 나온 작은 녀석까지해서 삼선암이다. 드론으로 보면 셋이 붙어있는 듯한 느낌이지만, 바로 옆에서 사진으로 찍기에는 두 개의 봉우리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 이제 삼선암을 보고 사진도 찍고 드론도 찍고 다음 목적지로 향한다.

     

    천부항, 천부 해중 전망대

    천부 해중 전망대

    삼선암을 지나 쭉 오다보면 우측 바다 가운데 다리와 연결된 무언가 있는게 보인다. 천부항 근처에 있는 천부해중전망대다. 입장료는 4,000원으로 들어가서 아무리 충분히 구경해도 10분뿐이 걸리지 않을 만한 스케일인데 비용이 비싼 것 같기는 하다. 

    그래도 기왕왔으니 가보자

    물 위로 설치된 다리를 지나면 물 속(지하)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있다. 그리 깊지는 않아서 계단을 이용해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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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부 해중 전망대 내부

    지하라고 해야 하나, 수중이라고 해야하나 싶은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내려가면서 해수면으로부터 몇 미터나 아래로 내려가고 있는지 보여준다. 내려가는데 재미가 있다. 그리고 해중전망대 주위로 세팅해둔 먹이통 주변으로 아주 많은 물고기들을 볼 수 있다. 지하 관람관에는 벽을 따라 여러 종류의 물고기 개체들이 보인다고 써져있지만, 내가 본 봐로는 자리돔, 뱅애돔, 돌돔, 정도가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유리창에 붙어있는 뿔소라도 있었다. 

     

    천부항 근처에는 꽈베기도 팔고, 커피샵도 하나 있어서 잠깐 쉬다가기도 괜찮다. 이제 다시 출발해본다.

     

    현포항, 조용하고 넓은 항구

    현포항 전경

    천부항을 지나서 가다보니 현포항이라는 곳이 보였다. 편의점도 있었고, 식당도 보여서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점심을 먹고 구경해보기로 했다. 날도 맑았고, 현포항은 저동항이나 도동항보다는 훨씬 차분하고 조용한 느낌이었다. 

     

    현포항 앞 거리
    문을 닫았다

    주변에 식사할 곳을 지도에서 검색해보다가 교동반점이라는 곳을 찾았는데, 6월 한달간은 쉬는 듯 했다. 중화볶음밥이 맛있다고 본것같은데 아쉬웠다. 그래서 옆에 있는 갈비탕을 하는 집에 들어갔다.

    영양왕갈비탕...이 맞는가.

    그냥 저냥 식사 시간이기도 하고 배도 고파서 들어갔는데, 음식은 조금 아쉬웠다.

    뭔가 아쉬운

    12000원 국밥인데 고기도 양이 적고, 뭔가 가격 대비해서 만족스럽진 않았으나, 식사는 해결했다 생각한다.

    현포항 배한척

    현포항은 정말 그냥 차분하고 조았다. 시끄럽지 않고, 사람도 많지 않고, 아무래도 관광객들이 들를만한 포인트가 없어서 그런가 싶다.

    항 내부

    공간이 넓은 편이다. 여기서 차박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장실도 두 세곳 있고, 편의점도 있고 하니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우선은 다시 출발해서 섬을 돌아본다. 

    울릉도의 절경. 태하항, 태하황토구미, 대풍감

    대풍감이다

    현포를 지나서 언덕을 굽이굽이 넘어가니 태하가 나왔다. 태하에서는 주요하게 두 곳을 구경했다. 수토박물관과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면 보이는 대풍감이다.

    울릉수토역사 전시관

    울릉도 여행 첫 날이면서 시간도 충분하기에 하나 하나 울릉도의 역사에 관련해서 자세히 보고 나올 수 있었던 수토역사 전시관이다. 원래는 3000원인가 입장료가 있는데, 이 날은 영상관 문제가 있어서 그냥 무료로 입장하면 된다고 안내를 받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다. 사람도 한 명도 없고, 나혼자서 하나 하나 자유롭게 시간을 갖고 차분히 관람할 수 있었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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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토전시관 

    여행을 다니면서 해당 지역의 역사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역사 박물관을 가면 재미있는 역사를 함께 배울 수 있어서 가능하면 들러보는 편이다. 수토역사 박물관 또한 역사에 기록된 울릉도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던 굉장히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대풍감 풍경

    울릉도 여행을 하면서 웅장하고 장관이구나 하고 느꼈던 곳이 바로 대풍감이다. 여긴 대한민국 10대 풍경으로 선정되었다고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정말 멋진 곳이다. 수토전시관 관람을 마치고 바로 근처에 있는 태하모노레일을 탑승하여 대풍감을 구경하러 간다.

     

    모노레일

    태하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간다. 두 량이 연결된 모노레일인데, 앞칸은 앞을 향해 보이고, 뒷 량은 반대편인 바다가 보인다. 올라가고 내려올때 각각 다른 방향을 타보는 것도 방법이고, 앞 량은 언덕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오고가는 중에 모두 뒷량에 앉는 것도 좋은 듯하다. 나는 올라갈때는 앞 칸 차량에서 언덕을 보고 올라갔고, 내려올때는 뒷칸에 앉아서 바다를 보며 내려왔다.

    향목전망대 방향으로

    모노레일에서 내리면 바로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눠지는 길이 있는데, 처음 내리는 사람들은 헷갈려한다. 나도 그랬다. 왼쪽으로 향목전망대 방향으로 길을 따라가면 된다. 걸어서 15분정도 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로 향하는 길

    전망대로 가는 길은 나름 탐방로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천천히 나무의 향과 바람을 느끼며 그늘 사이로 걸어갈 수 있다. 이전에 향나무가 엄청나게 많았다고 했던 것 같은데, 불이나서 전소했다고 한다. 

     

    향목전망대가 보인다

    15분정도 여유롭게 걷다보면 숲에서 나오게 되면서 전망대가 보인다. 저 전망대에 올라가면 대풍감의 전경을 확인할 수 있다. 

    대풍감 전경

    전망대에 올라서면 에메랄드 빛 바다와 함께 좌우로 넓게 펼쳐진 파노라마 오션뷰가 보인다. 가끔 대자연을 보면 장관이다 라고 느끼는 포인트들이 한번씩 있는데, 대풍감도 대자연의 웅장함과 전율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 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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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대에서 우측으로 보면 저 멀리 점심을 먹으러 들렀던 현포항이 보이는 듯하다. 양쪽으로 정말 멋지다. 울릉도에 오면 꼭 와야하는 곳이 맞는 듯하다.

    반대편에 보이는 등대

    향목전망대에서 충분히 시간을 즐기고, 들어왔던 길 쪽으로 가면 반대편으로 울릉도 등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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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도 등대(태하 등대)

    들어갈 수는 없고, 앞에서 구경만 가능하다. 이제 다 본 듯해서 다시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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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려가는 길도 좋다

    다시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올라올때는 보지 못했던 멋진 풍경을 보는 기회가 생긴다. 이제 내려와서 다음 목적지로 향해본다. 

     

    유명한 학포 야영장이 있는 학포항

    해질녘의 학포야영장 사진

    태하에서 10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에 학포항이 있다. 학포항에는 예전부터 유명한 다이빙/스노클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업체와 학포야영장이있다. 학포 야영장은 따로 블로그를 작성할 계획인데 직접 방문해서 당일에 나가는 사람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고, 유선이나 인터넷으로는 예약이 따로 되진 않는다. 

    학포항 전경

    학포항에서 육지쪽으로 바라본 전경으로, 왼편에는 빨간 다이빙 업체와 우측으로는 샤워실 및 화장실, 그리고 학포 마을이 있다. 학포항은 물이 아주 맑았고, 항에서 물로 들어갈 수 있게 사다리도 있어서 스노클이나 다이빙을 하는데 매우 편리할 듯 싶었다. 그리고 샤워실과 화장실이 같이 있어서 물놀이 후에 씻고 정리하기에도 좋아보였다. 마을쪽으로 들어가는 방향에는 일반 관광객 차량은 출입하지 못하도록 막아두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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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포에서 찍은 학포의 전경

    이제 점점 해가 져간다. 저녁이 다가오면서 수평선에서부터 조금씩 보이는 땅거미와 져가는 햇빛이 굉장히 아름다운 조명이 되어준다. 맑은 물과 공기, 그리고 햇빛까지 모든게 완벽하게 하루가 져간다. 이제 마지막 종착지를 향해 가본다

    남양항에서 맛있는 저녁, 따개비 칼국수

    울릉도에 있으면서 두번 들렀던 따개비 칼국수

    아침에 울릉도에 도착하자마 목욕탕부터 시작해서 벌써 저녁 시간이 되었다. 처음 울릉도에 도착했던 사동항까지 거의 한바퀴를 다 돌았을 때 쯤, 얼추 저녁 식사 시간쯤 남양항을 지나다가 따개비 칼국수집을 발견해 들어갔다. 여기가 유명한 집인지는 나중에 먹고나와서야 알았다.

    맛있다

    이 집은 모든게 완벽했다. 가격은 12000원 정도로 일반 칼국수보다는 비싼 금액이지만 따개비가 들어갔고, 무엇보다 기본으로 나오는 저 3개의 반찬이 정말 예술이다. 미역과, 나물짱아찌, 김치인데 3개의 반찬 모두다 정말 맛있다. 옆에 테이블에 있던 사람은 몇 번씩 반찬을 리필해서 먹곤했다. 칼국수도 아주 맛있었고, 나중에 밥을 하나 시켜 국물에 말아먹기까지 했다.

    호박식혜

    나오는 길에 호박식혜를 팔길래 하나 샀다. 나중에 잠시 내 울릉도 여행에 들렀던 친구와 식사를 하러 한번 더 이집에 왔다가 호박 식혜를 사서 마셨는데, 이 친구 말로는 호박죽 같다라는 표현을 할정도로 진하고 걸죽한 식혜다. 내 입맛에도 정말 맛있는 호박 식혜다.

     

    그래도 낚시대는 한번 담궈보자, 거북 바위

    마땅히 잘 찍어둔 사진이 없어서 아쉽다.

    남양항에서 이제 울릉도 일주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본다. 사동항으로 향하는 길에 특이하게 생긴 큰 바위와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한번 들러봤다. 거북바위였다. 육지와 연결된 거북바위는 바위 뒷편으로 나가면 갯바위에서 낚시를 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 또한 양 옆으로는 내항에서 낚시를 할 수 있어서 낚시하기에 좋은 장소같다는 생각이들었다. 울릉도에 있으며 몇 차례 방문했던 포인트인데 갈때마다 꼭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첫 수는 새끼볼락

    처음 던져보는 루어다. 긴장이 된다. 처음엔 아주 작은 1/32 였나 하는 지그 헤드에 웜을 달아 던져 보았는데,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 물살이 센곳이라 느낌이 오지 않는 듯하여 1.5그램에서 2그램 정도 사이 지그헤드를 사용하니 바닦을 긁으면서 오는 느낌이 조금 들었다. 연습하고 적응하려면 꽤나 시간이 걸리겠거니 싶었다. 그러던 중에 눈먼 고기가 물었다. 굉장히 작은 새끼 물고기, 놔줬다. 몇 번 더 던져보고 연습하다가 이른 시간에 맘에 찍어둔 잠잘 곳으로 이동했다. 

     

    첫날밤 스텔스 차박은 와달리 휴게소 절벽뷰에서

    오전에 들렀던 와달리 휴게소

    거북바위에서 30분정도 달려 와달리 휴게소로 향했다. 바다쪽이 아닌 절벽 밑에 있는 쪽 휴게소에서 자기로 한다. 이쪽이 조금 더 어둡고 자기에는 편한 느낌이었다. 높은 절벽이 무너지진 않을까 걱정되긴 했지만 설마 오늘이 날은 아니겠지 하는 생각에 잠을 청해보기로 한다. 

    절벽아래

    자기전 살짝 차문을 열고 바로 보이는 하늘을 찍어본다. 절벽이 하늘을 가린다. 제발 잠드는 사이에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바쁘게 돌아다닌 첫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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