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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울릉도에서 직접 가봤던 차박하기 좋은 포인트 6곳 추천

by 마리콩깍지 2022.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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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번 6월 울릉도에 차박을 하기 위해 들어갔다. 울릉도에서 6박을 머물면서 차박을 하기 괜찮겠다 싶었던 장소들을 정리해 보았다.

차박지 소개

나중에 울릉도에 차박을 하고자 들어가는 분이 계신다면 미리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6박을 머무는 동안 울릉도를 5-6바퀴 정도 일주해서 돌았던 것 같은데, 어디에 멈추지 않고 차박지를 둘러보고자 섬을 일주한다면 대략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 사이에 섬을 한 바퀴 돌 수 있다. 그러니 처음 울릉도에 차를 가지고 입도한다면 시간을 내서 한 번은 시계방향으로, 그리고 한 번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섬을 일주해본다면 같은 섬이지만 다른 느낌의 울릉도를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밑에 목록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위의 지도는 구글 맵으로 참고하기 쉽도록 만들었으며, 각 차박지는 주소지가 없는 곳들도 있기 때문에 위의 지도를 참고하여 적당히 위치를 파악하면 된다.

 

목차

    1. 내수전 몽돌해변

    내수전 몽돌해변

    울릉도를 보았을 때 약 9시 방향에 위치한 차박지다. 여기서 작은 텐트를 치고 1박을 머물렀다.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몽돌해변이라고 하지만 돌들이 크기 때문에 일반적인 해수욕을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 듯했다. 해수욕장 안쪽으로 보면 여름에 운영하는 듯한 수영장과 그 위로 차양막이 쳐져있다.

    내수전 차박지

    수영장 위로 차양막이 있고, 또 앞으로 수영장이 없는 곳에도 바다와 연결된 차양막이 설치된 자리가 있는데 그 자리가 차박에는 명당일 듯 싶다. 그 밑에 주차를 하면 낮에는 햇빛을 피할 수 있고, 비가 와도 어느 정도 비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에 자리가 좋은 듯싶다. 다만, 한여름 시즌에는 아무래도 수영장을 운영한다면, 그 부근에 차를 댈 수 없을 듯하여, 비수기에 간다면 차양막 밑으로 차를 댈 수 있어서 좋을 듯하다. 6월에는 차양막 밑으로 주차가 가능했다. 

     

    자세한 내용은 이전에 포스팅한 블로그를 참고해봐도 좋을 듯 싶다.

    2022.06.23 - [여행] - 울릉도 차박 여행지 추천, 내수전 몽돌 해변에서 낚시와 차박을 함께!

     

    2. 와달리 휴게소

    와달리 휴게소

    와달리 휴게소는 이미 많이 알려진 울릉도의 차박지다. 길을 따라 양방향 모두 휴게소가 있다. 저동 방향에서(시계 반대방향) 출발했을 때, 내수전 터널을 지나면 바로 우측으로 바다 뷰가 있는 와달리 휴게소가 있다. 또한, 삼선암 방향(시계방향)에서 올 때는 와달리 터널을 지나면 암벽 뷰가 있는 와달리 휴게소가 있다.

    와달리 휴게소는 잘 관리되는 화장실과 함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분리수거 시설, 그리고 정면으로 보이는 죽도와 바다 뷰까지 3박자가 완벽하다. 저녁에 가로등도 밝게 들어오고, 공간적으로도 편리하고 위치도 저동이나 도동 시내와 멀지 않아서 좋으면서 바로 위로는 삼선암도 가깝다. 주차장도 넓은 편이어서 차량이 많이 들어갈 수 있으며, 대부분 주차 자리가 정면으로 바다를 바라보는 위치기 때문에 뷰가 아주 좋다. 뒤편으로는 암석으로 된 절벽이 있어서 배산임수라는 표현이 적절한 위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으로는 바로 바닷가로 들어갈 수 있도록 바다 옆에 있는 형태의 차박지는 아니기 때문에 물놀이를 하고자 한다면 다른 차박지를 찾아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3. 선창 선착장

    선창 선착장에서 보이는 관음도 다링

    시계 반대 방향으로 울릉도를 일주하면서 삼선암을 지나 관음도를 더 지나쳐 가다 보면 우측에 어느 정도 주차공간이 되는 선착장이 눈에 보인다. 약간의 언덕으로 된 길을 따라 내려가면 선착장이다.

    선착장 내려가는 길

    선착장은 바로 바다로 들어갈 수 있게 연결되어 있고, 해수욕장의 느낌은 아니다. 그래도 바다로 들어가는 사다리가 있었던 것 같다. 사다리로 내려가서 스노클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주차 공간이 넓은 편이라 차박을 하기에도 괜찮은 듯싶다. 

    선착장 위쪽으로 있는 화장실

     

    화장실은 선착장에 있지는 않고, 언덕 위쪽으로 바로 보인다. 선착장에 차를 대고 걸어가더라도 2분도 걸리지 않을 정도의 거리라 크게 무리가 되진 않을 듯하다. 

     

     

    4. 현포항

    현포항

    현포항은 다른 항들에 비해서 꽤나 차분하고 조용한 장소였다. 무엇보다 편의점이 항구 근처에 있어서 간단한 요깃거리나 필요한 물건들을 살 수 있었고, 식당도 서너 군데 있어서 식사를 할 수도 있었다. 식당이 있는 게 무슨 큰일인가 싶겠지만 도동, 저동 쪽만 벗어나도 끼니를 때울만한 식당을 지나치는 게 꽤나 쉽지 않은 일이다. 

    현포항 야경 오징어배

    현포항에는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수상 레저 시설들이 있다. 아이들이 놀기에는 좋을 듯하다. 현포항은 꽤나 넓은 편으로 도로를 따라가다가 항구 쪽으로 내려오면 생각보다 넓게 항이 펼쳐져 있다. 항구다 보니 여러 곳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또 비어있는 천장이 있는 건물들도 있어서 그런 건물들 밑에 차박을 하는 사람들이 몇 집 보였다. 

     

    화장실도 항구를 따라 여러 개가 있는 것을 보았다. 차박을 하기에는 괜찮은 곳 같다. 

     

     

    5. 학포항

    학포항

    학포항은 물놀이를 하기에 좋은 차박지다.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으며, 바로 바닷가 위쪽으로는 운이 좋다면 사용할 수 있는 울릉도 백패킹의 성지인 학포 야영장도 있다. 학포항은 방파제 쪽으로 나와있는 곳에서 바다로 들어갈 수 있는 사다리가 있어서 물로 들어가기도 편하고, 또 해수욕장에서 바로 들어갈 수도 있어서 물놀이하기에는 아주 좋은 위치다.

     

    학포 전경

    다만 아쉬운 점으로는 마땅한 식당이나 편의점이 없어서, 식당을 가려면 근처 태하로 나가는 것이 가장 가까웠던 것 같다. 식사만 제외한다면 차박을 하기에 조용하고 좋은 지역임에는 틀림없다. 

    2박을 묵었던 학포야영장

    나는 운이 좋게 학포 야영장에 자리가 나서 학포 야영장에서 2박을 묵었다. 학포 야영장에 관련해서 궁금하다면 이전에 작성했던 블로그 포스트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2022.06.27 - [여행] - 울릉도 백패킹의 성지, 학포 야영장에서 보낸 이틀.

     

    울릉도 백패킹의 성지, 학포 야영장에서 보낸 이틀.

    주말에 방문했던 친구 녀석과 함께 내수전 몽돌해변에서 차박을 했다. 짧게 1박 2일로 왔던 친구는 바로 토요일에 왔다가 일요일에 들어왔던 저동항을 통해 강릉으로 나갔다. 그리고 혼자 생각

    woongspov.com

     

    6. 국민여가 캠핑장 근처 방파제 차박지(구암)

    차박지

    국민여가 캠핑장 근처에 조그맣게 방파제가 튀어나온 곳이 있다. 주차를 할 공간도 넓고 화장실도 있어서 차박 하기에 좋다. 바닷가 쪽으로 튀어나온 방파제 쪽도 시멘트 바닥으로 되어 있고, 방파제까지 가지 않더라도 위의 사진처럼 넓게 주차할 수 있는 시멘트 바닥의 공터가 있어서 편하다. 

    차박지에서 보이는 전경

    학포 쪽에서 넘어오면 빙글빙글 돌아서 내려오는 고가도로가 있는데, 그 다리도 참 멋있다. 이 차박지에서 그 다리가 보인다. 개인적으로 사람들이 오지 않고, 조용해서 차박 하기 아주 좋았다. 이곳에서 2박을 했다.

    방파제에서 찍은 사진

    바다로 들어갈 때는 바위들로 되어있어서 물놀이하기에 적당하지 않은 느낌이다. 물놀이는 따로 하지 않고 낚시만 했기에 방파제 사이로 구멍 치기나 멀리 루어 던져서 잡기에 좋았다. 테트라 포트도 낮아서 낚시하기 좋았다. 노래미와 볼락을 잡았었다.

    물은 맑다

    물도 맑고 그렇게 연안가 쪽은 그리 깊지 않았다. 다만 해초류가 바닥에 많이 보였다.

     

    총 6곳의 울릉도 차박지를 소개했다. 모두 들러보았고, 차박을 하기에 적당한 위치였다. 화장실들도 있었던 좋은 곳들이다. 울릉도는 돌다 보면 여기저기 멀지 않게 화장실들이 보여서 차박을 하기에 꽤나 괜찮은 섬이었던 것 같다. 방파제도 동해 쪽과 다르게 대부분 오픈되어 있어서 차가 방파제까지 들어가서도 주차가 가능하다. 울릉도 차박을 준비 중이라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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