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도 노보리베츠에 다녀왔다. 노보리베츠는 북해도에서 온천으로 유명한 지역인데, 일본 전역에서 매해 10대 온천을 뽑으면 꼭 10개의 온천안에 들어가는 온천수가 좋은 지역이다. 일주일간의 북해도 여행에서 나와 아내는 이틀의 시간을 노보리베츠에서 보내기로 했다. 북해도에 7일을 머물러서 충분히 여행을 여러 곳으로 다닐 수 있었던 일정임에도 이틀을 온천욕을 하면서 보내기로 했기에 더 많은 지역을 둘러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아주 만족스러웠던 일정이었다.
노보리베츠에 도착한 두번 째날, 나와 아내는 노보리베츠 온천마을 지역을 도보로 돌아보기로 했다. 나간 김에 온천마을 중심가에서 점심식사도 한끼 하기로 했다. 온천마을은 그 규모가 크지 않기에 도보로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고 생각하긴 했으나 실제로 호텔을 나서면서 혹시나 날도 추운데 밖에서 하루 종일 걸어야 되는 건 아닐지 걱정이 되기는 했다. 그래도 걱정 반 기대 반으로 호텔을 나섰다.
우리가 가장 먼저 들린 곳은 노보리베츠 곰 목장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높은 산 꼭대기에 올라가면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산 정상 목장에서 살고 있는 불 곰을 볼수 있다. 산 꼭대기에 곰 목장이 있는 것도 신기할 뿐더러, 곰을 보는 것만 생각하고 올라갔던 곳에서 정말 멋진 산 정상의 굿타라 호수와 멀리 망망대해, 그리고 눈 덮인 산까지 덤으로 볼 수 있어 정말 매력적인 곳이었다.
곰목장을 나와 우리는 온천마을 중심가에서 점식식사와 디저트를 먹었다. 점심식사는 온천마을에서 유명한 온천시장에서 했다. 노보리베츠 온천마을에서 해산물을 가장 신선하게 하는 곳 같았다. 해산물 덮밥을 먹고 나와서 근처에 있는 푸딩집에서 디저트를 먹었다. 도산코 푸링이라는 곳인데 푸딩과 함께 커피를 꼭 주문해야 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푸딩 한 개와 커피 한잔을 해도 1인당 7천원 선의 비용이기에 저렴하게 디저트를 맛볼 수 있었다.
도산코 푸링 바로 앞에는 염라당이라는 작은 사원이 있는데, 그 안에 얼굴이 변하는 도깨비가 앉아있다. 시간이 되면 노래와 함께 선비의 얼굴이 도깨비로 변하는 공연을 한다. 짧은 공연이라서 3분도 걸리지 않아 끝나기는 했다.
디저트를 먹고 다음 일정으로 노보리베츠에서 가장 유명한 지옥계곡을 방문했다. 지옥계곡은 정말 지옥과 같이 보였다. 땅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뿌연 물이 흘러나온다. 산 사이의 계곡은 연기로 가득차 정말 지옥을 방불케하는 모습이었다.
노보리베츠 온천마을 곳곳의 관광지를 반나절 정도 도보로 걸어서 모두 둘러볼 수 있었다. 위의 내용은 노보리베츠 온천마을 구경을 간단히 요약한 내용인데, 더 자세한 내용과 다양한 사진, 영상은 저니텔러스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니텔러스 블로그는 나와 아내의 여행기를 기록하는 여행 전문 블로그다. 2월 한 달동안 북해도 여행과 관련된 포스팅을 하고 있다. 하코다테와 노보리베츠 블로그는 모두 작성되어 있으며, 삿포로, 비에이, 오타루에 관한 블로그가 업데이트 중이다. 북해도 여행에 대해 궁금하다면 저니텔러스 블로그를 확인해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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