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구매 시 침수차, 사고차를 구별하는 방법(여러가지)

침수 차량 및 사고 차량 확인하는 몇 가지 방법

중고차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늘 침수차 혹은 사고차를 감별해 내는 것이 중고차 구매자에게는 굉장히 큰 부담감이었습니다. 차를 잘 모르거나, 심지어 차를 잘 안다고 하는 사람들도 중고차를 구매할 때 중고차를 판매하는 판매자들이 작정하고 가리고, 고치고, 사고 내역 등을 속여서 판매하는 중고차를 손쉽게 침수차인지 사고 차량인지 발견해 내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오늘은 중고차를 구매하면서 침수차인지 사고차인지 확인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목차

 

시트 구석 구석 확인하기

시트 구석 구석을 확인해보세요. 이미 세차가 되어서 오염 물질이 최대한 제거된 상태로 보이겠지만, 시트 마감된 부분이나 등받이와 매트 부분이 연결된 사이 등 구석구석에서 일반적인 생활 먼지가 아닌 흙먼지나 기타 오염물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시트 같은 경우,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시트 온풍기나 팬이 있는 경우 시트에 조그맣게 구멍 구멍 바람구멍이 있을 수 있는데 그 바람구멍들이 조그만 모래나 먼지로 막혀있는 부분이 많다면 한번즘 사고 이력을 의심해볼 만합니다. 

 

 

트렁크 하부 스페어 타이어 있는 곳 확인하기

차량 뒷 편의 트렁크를 열고, 다시 한번 트렁크 바닥의 커버를 들어 올려서 스페어타이어 및 응급 시 장비가 들어 있는 칸을 확인해보세요. 특히 해당 공간의 구석구석을 잘 확인해 보면 용접이 된 부분이나 각이 진 부분마다 녹이 슬었거나 흑먼지가 붙어있다면 침수 사고 차량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전벨트 끝까지 당겨서 흙먼지 확인하기

안전벨트는 섬유 재질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오염 물질이 묻게 되면 아무리 세척을 한다고 해도 이물질이 100% 완벽하게 제거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량 내부 냄새 확인이나 시트 오염 사실을 확인하는 것보다 훨씬 침수 여부 검사를 하기 좋습니다. 

 

안전벨트 제조일 확인하기

위와 같이 안전 벨트는 오염 물질을 흡수하여 제거가 어렵기 때문에 중고차 판매자들이 아예 안전벨트를 새롭게 갈아서 판매하고는 합니다. 이런 경우는 단순히 위의 방법으로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서 오염 여부를 확인해도 깨끗하게 보일 뿐인데요. 이럴 때 안전벨트가 고정된 운전선 하단 부분의 안전벨트 끝 부분을 확인하면 안전벨트의 제조 년월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차량 제조 일시와 안전벨트 제조 일시 사이에 연도의 차이가 있다면 사고나 침수 등으로 인해 안전 벨트가 교체되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으니 조금 더 사고 차량을 식별하는데 확실한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에어컨 필터 및 냄새 확인하기 

침수가 된 경우 에어컨 필터가 또한 물에 침수되어 물이 마르면서 물 비린내가 날 수 있습니다. 대게는 에어컨 필터 또한 교체가 되어 중고차가 판매될 텐데, 필터를 교체한다고 하더라도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곳에 물이 찼다가 마르면서 물 비린내가 날 수 있습니다.

 

에어컨 필터 또한 직접 확인이 가능하다면 뜯어서 확인해보세요. 물이 젖었다가 마른 흔적이 있을 수 있으며, 새로운 필터라면 필터를 제거하고 필터를 넣는 부분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아보세요. 물 비린내가 난다면 침수 사고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에어컨 냄새의 경우 방향제 사용으로 냄새를 제거할 수 있기에 그런 경우는 냄새만으로 구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차량 내부 쾌쾌한 냄새 확인하기

침수가 되거나 큰 사고가 있던 차량은 한 번 오염이 되면 그 냄새를 제거하는 것 또한 쉽지 않습니다. 위의 에어컨 냄새 확인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확실하게 시트나 등받이에 코를 밀착시켜서 크게 숨을 들이켜 냄새를 확인해 보는 방법입니다. 섬유 재질이거나 가죽 재질로 된 차량 내부의 모든 부분에서 이 방법을 테스트해볼 수 있습니다. 

 

차량 내부 공기는 방향제로 인해 냄새가 덜 날 수 있지만, 시트나 등받이를 교체하지 않았다면 코를 밀착시켜 크게 시트 공기를 맡아보는 방법으로도 물냄새를 알 수 있습니다. 

 

유사한 방법으로는 시트와 등받이 등을 손바닥으로 새게 여러번 내려쳐보면서 시트 내부의 냄새가 밖으로 나오도록 해서 차야 내부 냄새를 맡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차량 문 틈 사이의 고무 패킹을 들어서 오염물질 확인하기

사이드미러 확인방법과 유사하며, 확인 부분이 차량 문 틈입니다. 차량 문을 확인하면 고무로 패킹된 부분들이 있는데, 그 패킹을 살짝 당겨서 그 사이에 흙먼지 등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퓨즈 박스 내부 확인

침수가 되면 퓨즈박스는 교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먼저 보닛을 열었을 때, 연식이 있는 차임에도 유독 퓨즈박스가 깨끗하다면 퓨즈 박스가 교체된 것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퓨즈 박스 뚜껑을 열어보면 퓨즈박스를 차량 내부에 연결한 볼트와 너트가 있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결된 부분이 유독 주변 부품들에 비해서 깨끗하거나, 반질반질 광이 난다면 역시 퓨즈 박스가 교체된 것을 예상할 수 있고 침수가 되었을 것으로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사이드 미러 안 쪽 확인하기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방법입니다. 사이드 미러의 거울을 한 쪽 방향으로 최대한 기울여서 안 쪽(뒤편)에 흙이나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꼭 한쪽으로 기울여 확인했다면, 반대편으로도 기울여서 다른 쪽 뒤에도 확실히 확인해 주세요. 그리고 양쪽 사이드 미러 모두를 확인해주세요.

 

 

마무리

위의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차량 사고 여부와 침수 여부를 구매 결정전에 판별할 수 있습니다.

 

과정을 요약하자면,

 

1. 외관상 눈으로, 코로 먼저 확인할 것 

사이드 미러 뒤편 검사, 내부 시트 구석구석 확인, 내부 냄새 확인, 시트에 코 밀착해서 냄새 확인, 에어컨 필터 및 냄새 확인, 트렁크 하부 스페어타이어 공간 확인하기

 

2. 디테일 확인하기

안전벨트 당겨서 오염여부 확인하기, 안전벨트 제조일시 확인하기, 퓨즈 박스 차량 연결 부분 확인하기.

 

구매자가 직접 사고차량도 판별을 해야 하고 거기에 또 구매 과정에서 딜러와의 마찰도 잦기에 말이 많은 중고차 구매. 복합적인 문제들이 많기에 중고차 구매가 꺼려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차량이 필요하기에 중고차를 구매하는 것이고 구매자는 큰돈을 들여 차량을 구매하는 만큼 차에 대한 확실한 확인은 당연한 권리입니다. 

 

중고차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는 차량이다, 무사고 차량이다라고 말하는 딜러들의 영업적인 멘트만 믿고 바로 구매 결정을 하지마시고(심지어 지인이라도), 꼭 직접 확인해야 하는 기준들이 있어서 이 기준에 맞는 차량이고 가격이 맞는다면 구매하겠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딜러가 눈치를 주고 궁시렁거린다고 하더라도 하나하나 확인해보고 차량을 구매를 결정하세요.

 

속이는 사람이 잘못된 것이지, 좋은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하나 하나 확인하는 행동은 잘못된 행동이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