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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동남아 여행 일지(9월 16일 -12월 5일)

싱가포르 싱가폴 맛집 리스트 정리(꼭 먹어야 하는 음식 목록, 예약 방법, 위치 등)

by 마리콩깍지 202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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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참 먹을 것이 많다. 양이 많다기보다는 종류다 다양하다는 의미가 더 가깝겠다. 싱가폴은 지리적으로 동남아의 중앙부에 위치해 동남아시아 국가의 음식 문화를 느껴볼 수 있으며, 또한 중국, 인도 등의 국가의 영향도 많이 받다 보니 사실상 아시아의 모든 종류의 음식을 꽤나 좋은 퀄리티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다.  거기에 또 싱가폴이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대(對) 기업 혜택을 제공하다 보니(세금 혜택 등) 유럽이나 미주의 큰 기업들이 아시아 브랜치의 거점으로 삼으면서 서방의 Fine dining 식당들 또한 많이 있는 편이다.  

 

처음 싱가폴을 여행하기로 결심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두 가지가 랜드마크와 음식이다. 아무래도 주요 관광지는 정해져 있다 보니 어느 관광지를 갈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하루에 먹을 수 있는 끼니는 정해져 있고, 먹어보고자 하는 음식은 너무나도 많다 보니 각 끼니를 어떤 음식으로 채워야 할 것인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 

실제로, 9월 16일부터 12월 5일까지 장기간 동남아 여행이 계획되어 있는데, 방문하는 6곳의 국가 중, 계획을 세우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잡아먹은 곳은 싱가폴이다. 그중, 끼니마다 어떤 음식을 먹을 것인지 식당을 정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 유명하다는 식당과 리서치를 해보면서 찾은 식당들을 쭉 나열하고 그날그날 여행 일정에 맞게 끼워 넣는 일도 생각보다 어려웠다. 

 

이번 블로그는 아직 여행을 떠나기 전이지만, 어떻게 싱가폴에서의 식당들을 정했는지, 어딜 가게 될 것인지 공유하고자 한다.

 

목차

    싱가포르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

    우선, 싱가포르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들을 찾아보았다. 그리고 음식들을 가능하면 가장 잘하기로 이름이 난 식당을 가보는 방향으로 했다. 다만, 그날그날 여행 일정에 따라 아무래도 거리상으로 무리인 곳이 있다면, 그 식당들의 하위 호환이 되는 식당을 찾아서 여행 루트에 맞게 끼워 넣었다. 아래 목록은 필자가 생각했을 때, 싱가포르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들 리스트다. 

     

    - 카야 토스트

    - 블랙 페퍼 크랩 & 칠리 페퍼 크랩

    - 치킨라이스

    - 락사

    - 바쿠테

    - 딤섬

    - 파라나칸(Paranakan) 음식

    - 싱가포르 슬링, 테 타릭 등 음료

     

     

    위의 음식들은 꼭 먹어보는 음식으로 정했고, 아래부터는 각 음식을 먹기 위해 정한 식당의 목록 들이다.

     

    싱가폴에서 방문할 식당 리스트

    야쿤 카야 토스트(Ya Kun Kaya Toast)

    싱가폴 전역 여기저기 위치한 카야 토스트 식당이다. 식당 같은 느낌이면서도 토스트다 보니 빵집 같기도 하고, 혹은 디저트 가게 같은 느낌도 있다. 카야잼이 들어간 토스트를 꼭 먹어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보았기에 싱가포르 여기저기에 위치한 야쿤 카야 토스트를 먹어보기로 했다.

     

    1940년도에 조그만 커피 카트를 시작한 카야토스트는 1926년에 Ah Koon이라는 중국인이 중국 해남도에서 싱가포르로 넘어와 차린 식당이라고 한다. Lau Pa Sat 야시장에서 커피 카트를 시작으로 중국어 병음 발음인 Ya Kun으로 이름을 바꿔 지금까지 토스트 집을 운영해 온다고 한다. 

     

    야쿤 카야 토스트 지점은 구글 지도에서 Ya Kun kaya toast를 검색하면 여러 곳을 확인할 수 있다. 별도의 예약은 불가능하다.

     

    송파 바쿠테 (Song Fa Bak Kut Teh)

    한국 음식으로 치면 갈비탕과 유사한 바쿠테는 돼지갈비로 만든 갈비탕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중국인들이 싱가포르로 이주하면서 싱가포르에서 유명해진 바쿠테는 송파 바쿠테라는 식당이 가장 명성이 있다고 한다. 

     

    1969년도부터 장사를 시작한 송파 바쿠테 역시 푸드 카트로 장사를 시작해 현재는 싱가포르에 여러 매장을 두고 영업을 하고 있다. 주 메뉴는 바쿠테로 알려진 맑은 국물의 돼지 갈비탕(Pork rib soup)이며, 이 외에도 여러 음식을 판매한다고 한다.  

     

    갈비탕을 좋아하는 필자로서는 한국의 소 갈비탕과는 어떻게 다른 느낌인지 굉장히 궁금한 음식이다.

     

    송파 바쿠테 지점 또한 구글 맵에서 검색이 가능하며, 송파 바쿠테 공식 웹사이트에서도 지점 확인이 가능하다. 본 점이 가장 맛있다는 평이 있으며, 본점의 위치는 11 new bridge rd에 위치하고 있다. 별도의 예약은 불가능하다.

     

    순게이 로드 락사(Sungei Road Laksa)

    락사를 맛볼 식당으로 여행 루트에 있는 식당이어서 선택하게 되었다. 리틀 인디아와 아랍 스트리트의 중간 부분에 위치하며, 무스타파 센터에서 도보 7분(0.5km) 거리다.

     

    락사는 파라나칸식 음식의 한 종류로, 파라나칸 음식은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 정착한 초기 중국 이민자들의 후손이 만든 음식의 형태다. 뇨냐 음식이라고도 불린다.

     

    칠리 가루와 코코넛 밀크가 들어간 육수에 각종 재료를 넣고, 통통한 면발을 넣어 만든 음식이다. 코코넛 밀크로 부드러운 맛이 나면서도 향신료 향이 나는 독특한 국물이 특징인 음식이다. 

     

    수요일이 휴무로 나와 있으며, 위치는 이 곳이다.

     

    스위춘 딤섬 레스토랑(Swee Choon Tim Sum Restaurant)

    중국계 영향이 많은 싱가폴이다보니, 홍콩이나 해남에서 이주를 온 정착민들이 많다. 중국식 요리와 함께 딤섬이 싱가폴에서 먹어봐야 할 음식이 되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 

     

    머물게 될 Bugis 근처의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의 딤섬집을 찾던 중 발견한 곳이다. 위치는 위의 순게이 로드 락사 집에서 가까운 편이다. 무스타파 센터에서도 가깝다. 

     

    싱가폴에서 꽤나 유명한 딤섬집으로, 사람이 매번 많은 듯하다. 1962년도부터 영업을 시작했으며, 딤섬과 함께 광동식 요리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식당이다. 공식 웹사이트도 있어서 이 식당에 관한 정보를 확인하기 좋다. 

     

    온라인으로 예약이 가능한 곳이다. 다만 화요일이 휴무이고 금, 토, 일은 주말이기에 별도 예약이 온라인으로 가능하지 않다. 월, 수, 목에 방문한다면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영업시간 또한 아침 9시에서 오후 3시까지 아점을 판매하고, 중간 브레이크 후, 저녁 6시부터 새벽 4시까지 영업하는 것으로 확인되니, 식사 시간이나 브레이크 시간을 피해 간다면 더 괜찮을 듯하다. 

     

    혹 리 어묵 국수(Hock Lee Fishball Noodles)

    싱가폴 음식을 찾다가 느낀 점은, 아침 식사를 판매하는 식당들이 많다는 점이었다. 죽이나 국수, 가벼운 덮밥 등 아침으로 즐길 수 있는 아시아 풍의 식당이 많았다는 점이다. 대게는 빵이나 커피, 브런치 메뉴 등을 생각할 텐데, 아시아 풍의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식당들이 많았기에 호텔 근처에 위치하여 선택하게 되었다. 

     

    대게 많은 아침 식사를 파는 식당들은 이른 오전 6시부터 영업을 시작해 점심시간 즈음이면 문을 닫는 곳들이 많았다. 현지인들의 평이 좋은 곳으로 아침에 어묵국수를 하는 곳을 찾게 되어 가보기로 했다.

     

    월요일과 화요일 휴무이며, 다른 날들은 아침 6시 반부터 점심 12시까지만 운영을 한다. Bugis 역 근처인 Albert Centre Market에 위치하고 있으며, 호커 센터 같은 느낌으로 주변에 다른 식당들도 있는 듯하다. 

     

    캔들넛(Candlenut)

    어딜 여행가나 현지 음식에 관심이 많은 나와 아내는 다른 유명한 양식 파인 다이닝보다 위에 언급했던 파라나칸 음식을 정통으로 하는 파인 다이닝을 찾아보게 되었다. 그러다 찾게 된 곳이 Candlenut이다.

     

    전 세계 최초로 파라나칸 음식으로 미쉘린 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이며,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refined Peranakan Cusine'을 제공한다고 한다. 말콤 리라는 셰프가 조리하며 다양한 파라나칸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가 된다. 

     

    코스로 요리가 제공되며, 현재 8월의 런치 메뉴는 인당 $98이다. 메뉴가 월별로 나오는 것을 봐서는 방문하는 9월에는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런치가 조금 더 저렴한 편이기에 런치를 예약했다. 런치 시간은 12시부터 3시 사이이며, 한 달 전부터 예약이 가능한데, 원하는 시간과 인원수 날자를 선택하여 예약하면 된다. 아무래도 파인 다이닝이다 보니, 예약을 하면서 미리 카드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데, 예약일 2주 전까지는 무료 취소이며, 만약 방문 예정일 2주 이내 취소하거나 노쇼일 시에는 인당 $50불이 결제된다. 그러니 예약을 했다면 꼭 방문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팜비치 시푸드 레스토랑(Palm Beach Seafood)

    칠리크랩이나 버터 크랩 혹은 페퍼 크랩을 먹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레스토랑이다. 멀라이언 파크 근처이며, 건너편으로는 마리나 베이 샌즈가 보이는 싱가포르의 센터에 위치한 칠리 크랩 레스토랑이다. 

     

    점보 시푸드나 KEK 등 여러 옵션이 있었지만, 여행 일정 상 루트 안에 있는 레스토랑이 팜비치 시푸드 레스토랑이 가장 효율적이었다. 두 명이서 칠리크랩과 함께 많이 먹는 코코넛 새우나 볶음밥, 그리고 모닝 글로리 볶음 등을 주문하면 한화로 약 25만 원 선이 예상되는 비싼 레스토랑이다.

     

    원래는 KEK(Keng Eng Kee Seafood)가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하고 서비스도 좋다고 하여 관심이 있었으나, 일정상 시간이 부족했고, 거리가 있는 편이어서 패스하게 되었다. 나중에 다시 싱가폴을 방문하게 되고 여유가 생긴다면 KEK를 가보고 싶은 생각이다.

     

    팜비치 시푸드 레스토랑 또한 예약은 온라인으로 쉽게 가능하다. 예약은 한 달 전에 오픈한다. 별도의 카드정보를 입력하지는 않아도 된다. 운이 좋게 건너편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스펙트라(레이저쇼)를 하는 시간인 8시나 9시 즘에 야외 강변석에 앉게 된다면 레이저 쇼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예약 시, 자리 지정은 되지 않기 때문에, 방문했을 때 야외 자리가 있다면 레이저 쇼 시간 즘에는 야외에 앉는 것도 좋을 듯하다.

     

    파이브 가이즈(Five Guys)

    햄버거를 파는 곳이다. 이곳은 사실 싱가포르 여행에서 먹어야 하는 음식은 아니지만, 예전에 필자가 미국에 있을 때 그 어떤 햄버거보다 가장 좋아했던 햄버거 브랜드다. 한국에는 따로 매장이 없어서, 종종 생각이 나곤 했는데, 싱가포르에 이 햄버거 매장이 있다고 해서 다른 많고 많은 음식 중에 아쉬우면서도 한 끼는 이 햄버거로 채우기로 했다.

     

    미국에서는 5명 정도 되는 직원들이 한 명은 계산, 두 명은 패티 굽기, 두 명은 빵과 패티를 넣고 조리 주문받기 등 5명 정도 스태프들이 조리대 안쪽에서 일을 했고, 땅콩을 포대자루로 가져다 두고 자유롭게 고객들이 먹을 수 있도록 해줬던 햄버거 집으로 기억한다. 

     

    땅콩기름으로 튀긴 프라이는 정말 맛있었는데, 싱가폴도 미국과 비슷한 방식으로 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때 그 햄버거 맛이 그리워 방문하기로 한다.

     

    위치는 조금 애매한 곳에 있다. 영업도 11시부터 시작한다. 

     

    롱 바(Long bar)

    여러 매체에서도 많이 나왔었고, 싱가폴 슬링과 칵테일을 말아주는(?) 손으로 돌리는 오래된 장치가 유명한 래플스 호텔의 바다. 분위기도 세련되었고 싱가폴 슬링을 마셔보기 좋은 곳이다. 싱가폴 슬링은 싱가포르에서 만들어진 칵테일로 래플스 호텔의 롱바에서 일하던 직원 1915년에 개발한 것이 시초라고 한다. 처음 싱가폴 슬링을 개발했던 바에서 싱가폴 슬링을 마신다는 것이 참 재미있는 느낌일 듯하다. 

     

    롱 바는 별도의 예약을 받지는 않는다고 한다. 운영시간은 점심 12시부터 저녁 10:45까지다. 바 특성상 저녁에 손님들이 더 많지 않을까 싶다. Walk-in only라고 웹사이트에 쓰여 있다. 점심을 먹고 천천히 가서 잠깐 들려 싱가폴 슬링을 한잔 하려는 계획이다. 

     

    위치는 차임스 근처에 있기 때문에 저녁이라면 슬링을 한잔하고 주변의 야경을 구경하기도 좋을 것 같다. 

     

    맥스웰 푸드 센터(Maxwell Food Centre)

    차이나 타운에 위치한 호커 센터다. 알기로는 싱가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호커 센터라고 알고 있는데, 여기서 남은 모든 음식들을 종류별로 조금씩 먹어보고자 한다. 치킨라이스, 노냐 음식, 중국 음식 등 다양한 메뉴가 있기에 작은 포션을 여러 개 구매하 먹어볼까 한다. 

     

    마무리

    위에 작성한 먹어야 할 음식들과 식당들은 싱가폴 방문 시에 꼭 들러볼 곳들이며, 이 외의 커피나, 디저트 등은 오고 가면서 시간이 나는 대로 조금씩 사 먹지 않을까 싶다. 9월에 여행을 시작하면서부터는 매일의 스케줄과 현황들을 글로 써볼까 한다. 위의 식당과 음식들이 정보가 필요한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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