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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추천

원주에서 직접 먹어본 제대로 된 옹심이 맛집 추천 "토지 옹심이"

by 마리콩깍지 2022.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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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감자옹심이

여름휴가를 떠나며 들른 정말 제대로 된 감자 옹심이를 하는 식당이다. 이전에 속초 수산 시장 근처에서 들렀던 나름 감자 옹심이 맛집이라고 손님들이 줄을 서서 먹던 식당보다 훨씬 제대로 된 감자 옹심이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니 지역 음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강원도 여행을 떠나는 길에 원주에 들러 먹어봐도 좋을 듯하다. 

 

원주 감자옹심이

옹심이가 왜 이렇게 가격대가 높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제대로 된 옹심이를 맛보고자 하는 생각에 칼국수 등과 섞이지 않은 온전히 옹심이만 들어있는 메뉴를 주문했다. 

원주 감자옹심이

메뉴판 옆으로 보이는 원산지 표기와 모두 직접 조리한다는 문구가 음식에도 자부심이 있고, 무언가 더 신뢰가 가는 느낌이다. 직접 갈아서 만든다는 옹심이는 어떤 모양일까 궁금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식감이 매우 궁금했다. 

 

 

원주 감자옹심이

옹심이가 나왔다. 김 고명에 당근과 애호박, 그리고 후추가 살짝 뿌려져있다. 과연 이 집 옹심이는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다. 사진에서도 살짝 보이지만 옹심이가 밀가루로 만든 새알처럼 맨들 맨들하지 않고, 적당하게 갈아서 감자의 모양이 조금 살아있는 모양을 볼 수 있다. 

원주 감자옹심이

옹심이가 나오기 전에 보리밥과 함께 고추양념에 무친 무와 얼갈이 김치가 나온다. 테이블에는 고추장도 있어서 옹심이가 나오기 전에 간단하게 보리밥 비빔밥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나는 옹심이와 함께 먹기 위해 따로 비빔밥을 만들지는 않았다. 

원주 감자옹심이

손으로 직접 빚었다는 말을 알수 있게 각각 모양이 다른 감자 옹심이 새알들이 수북하게 들어있다. 적당히 기분 좋은 식감을 주는 옹심이 새알이 매력적이었다. 쫀득쫀득함이 강하기 보다는 쫀득쫀득한 느낌이 어느정도 있으면서 갈린 감자가 사근 사근 씹혀들어가는 느낌도 있다. 그냥 밀가루로 만든 새알에 비해서는 확실히 더 매력적인 식감이다.

 

국물또한 걸죽하게 감자가 갈려서 들어간 형태다. 함께 먹던 친구는 한국식 스프같다는 이야기도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정말 식감이 걸죽하면서 고소한게 어릴 때 먹었던 양송이 스프나 소고기 스프 같은 느낌도 들었다. 국물 또한 수제비와 같이 조금은 가볍고 걸죽함이 덜한 스타일의 국물이 아닌, 아주 걸죽하고 감자 스프 같은 느낌이 드는 진득한 국물이다. 역시 갈린 감자가 들어있어서 먹으면서 옹심이에서도, 그리고 스프에서도 감자를 풍부하게 느낄 수 있었다. 감자 잔치 같은 기분이다.

 

마지막으로 좋았던 점은 음식의 양이다. 새알도 아주 충분한 양으로 들어있고, 오히려 먹다 보니 매우 배가 불러서 함께 간 친구에게 조금 덜어주기도 했다. 가격대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먹고 나니 아주 배부르고 양도 많았고, 무엇보다 맛이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원주 감자옹심이

홀도 꽤나 넓은 편이며, 사진에서 보이지 않는 뒤 편으로 더 많은 좌석이 있다. 나는 지나가던 길에 오픈시간에 맞춰 가다보니 사람이 많지 않은 줄 알았는데, 12시가 다가오면서 지역 주민들이 가족 단위로 많이 방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식당은 주거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차장이 따로 있지는 않고, 갓길에 주차를 하고 식사를 하로 가면 된다. 주변에 박경리 문학공원도 있으니, 공원을 들른 후 식사를 하러 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매장도 깨끗하고 음식도 맛있었다. 다음번에는 옹심이 칼국수를 도전해봐야겠다.

 

주관적인 Woong's Review.

맛: ★★★★★

가격: ★★★☆☆

양: ★★★★★

식당 크기: ★★★☆☆

주차: ★★★☆☆

갈만한 가치가 있는가:  ★★★★★

 

강원도 지역 음식인 감자 옹심이를 먹어보고자 한다면 충분히 들를 가치가 있는 식당이다. 맛도 좋고, 양도 충분하다. 원주를 통해 강릉 쪽으로 넘어가는데 점심으로 괜찮은 옹심이를 먹어보고 싶다옹면 방문해도 좋은 식당이다.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먹은 음식으로 주관적인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참고만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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